올 들어 외국인 투자 큰 폭으로 증가

입력 2009-08-2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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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올 들어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1~7월의 FDI 신고실적이 67억9천200만 달러로 작년 동기(51억3천만 달러)보다 32.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연초부터 7월까지를 기준으로 하면 2000년(74억 달러) 이후 가장 큰 규모로, 7월 신고실적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6월까지 FDI 신고실적은 46억4천400만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2.1%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7월에만 21억4천800만 달러가 신고됐다.

지경부 관계자는 "영국계 유통업체 E사와 네덜란드계 서비스업체 S사가 각각 6억9천만 달러와 6억4천만 달러를 신고하는 등 대형 투자신고가 전체 FDI 신고실적을 끌어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런 현상은 올 들어 7월까지 중국의 FDI 누계액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3% 감소하고, 베트남의 감소율은 89%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것이다.

일본은 6월까지 FDI 신고액이 180억2천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63.2% 줄었고, 대만도 18억1천만 달러로 51.3% 급감했다.

올 들어 우리나라에 대한 FDI를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17억5천700만 달러로 1.4% 감소한 반면, 서비스업은 50억900만 달러로 53.7% 늘어났다.

또 유럽연합(EU) 및 일본의 투자신고액이 각각 32억7천200만 달러, 17억3천900만 달러로 37.2%, 148.8% 증가했지만, 미국으로부터의 투자액은 6억8천700만 달러로 19.6% 줄었다.

전체 투자신고액의 63.6%는 기존 투자를 늘리는 방식이었다.

유럽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대한(對韓) 투자의 증가세는 원화 약세 요인과 더불어 한국 경제의 빠른 회복세 등이 배경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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