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9월 아이폰17 출시⋯역사상 가장 얇은 ‘아이폰 에어’ 나온다

내달 9일 새 아이폰 시리즈 소개 예정
디스플레이 개선하고 카메라 화소 2배
역사상 가장 얇은 5.5㎜ 아이폰 등장

▲애플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9월 출시를 앞둔 아이폰17 시리즈가 화면 크기ㆍ디스플레이 등을 개선하는 한편, 역사상 '가장 얇은 아이폰'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것으로 기대된다. 두께는 0.08인치, 즉 2.03mm를 줄인 5.5mm 안팎에 불과할 전해졌다.

24일(현지시간) IT전문 매체 테크레이더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내달 9일 신제품 소개 행사와 함께 출시하는 아이폰17 시리즈에는 역사상 가장 얇은 아이폰이 될 것으로 관측되는 일명 ‘아이폰 에어’가 포함됐다. 기존 플러스 모델을 대체할 이 기기 두께는 5.5㎜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테크 홈페이지에 따르면 역사상 가장 얇은 아이폰은 단종된 6시리즈로 약 6.9mm였다. 이후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성능을 개선하면서 아이폰은 다시 두꺼워졌다. 현재 아이폰 16 시리즈 두께는 모델 별로 7.79~8.25mm다.

애플은 디스플레이 크기를 키우는 한편, 기본 모델의 디스플레이 성능을 개선했다. 나아가 다양한 개선 작업을 거쳤음에도 촘촘한 설계로 두께를 더 줄이는 데 성공했다. 공식 출시 이전인 만큼, 정확한 제원이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두께를 약 1.4mm 줄이면서 2014년 9월 첫선을 보였던 아이폰6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두께 5.8mm 수준인 삼성 갤럭시(S25 엣지)를 의식했다는 평가다.

아이폰17은 에어를 포함 기본형과 고급 모델인 프로, 프로맥스 등 4종으로 나온다. 에어로 바뀔 플러스와 더불어 기본형 모델의 변화 폭도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기본형은 디스플레이가 6.1인치에서 6.3인치로 커지면서 현행 '아이폰 16 프로'와 동일해 진다. 1초당 화면 갱신 횟수인 주사율은 현재 60Hz에서 120Hz로 업그레이드한다. 더 자연스러운 색감과 화면 전환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전면 카메라도 기존 1200만 화소의 두 배인 2400만 화소에 달할 것이라고 테크레이더는 내다봤다.

주요 IT 매체는 아이폰17 기본형 가격이 799~849달러(약 111만~118만 원) 사이에서 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폰17 에어는 기존 플러스보다 약 50달러, 프로와 프로맥스도 각각 50달러 씩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성능 개선이 거듭되는 과정에서 두꺼워진 아이폰은 다시금 '얇은 폰' 시대로 회귀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내년 출시 예정인 '폴더 형식' 아이폰을 앞둔 전초전이기도 하다. 블룸버그는 "올해는 3년에 걸친 아이폰 대규모 재설계의 첫 번째 단계"라며 "내년에는 폴더블 아이폰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