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이 1380원 초반을 중심으로 하락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오늘 원·달러는 연준 9월 인하 기대 재조명, 위험선호 심리 회복 등 영향에 갭다운이 예상된다"며, "잭슨홀 파월 발언이 비둘기로 해석되면서 주말 간 달러지수 급락과 주가 급등이란 결과로 연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오늘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유입이 확대되며 원화 강세 분위기 조성에 일조할 것"이라며, "투기적 포지션에서는 역외 롱스탑, 신규 숏플레이 유입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390원 이상 레벨에서만 적극적인 매도대응을 보였던 수출업체가 추격매도로 대응할 경우 리얼머니 유입까지 더해져 장중 낙폭 확대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며, "다만 수입업체 결제, 해외투자 환전 수요 등 저가매수 수요는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1390원 위쪽에서는 역내 수급 주도권이 수출업체로 이양됐으나 레벨이 낮아지면서 역내 달러 실수요가 다시 몰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잭슨홀을 앞두고 조정을 보였던 미국 증시 반등은 거주자 해외주식투자를 유인하는 재료이며 해외투자 집행을 위한 금융기관 환전도 낙폭을 제한하는 요인이 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오늘 갭다운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역내외 매도 우위에 하락압력이 우세한 가운데 1380원 초반을 중심으로 장중 추가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