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이 세운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가구에 대한 대대적인 관세 조사를 한다고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50일 안에 조사는 완료될 예정이며 아직 결정되지 않은 세율로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가구 사업은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미시간, 미국 전역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줘 고맙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이 나가고 나서 뉴욕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RH와 윌리엄소노마 등 주요 가구와 생활용품 주가가 3~5% 급락했다.
관세 부과가 미국 업계에 호재로 작용할지는 불분명하다고 CNBC는 지적했다. 부동산 구매자들이 기준금리 인하를 기다리면서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부동산 구매가 줄어들자 신형 가구를 사들이는 사람도 줄었기 때문이다. 웨이페어와 같은 일부 업체들은 신형 소파와 식탁 등에 대한 수요가 1년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고질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외식, 옷, 인테리어와 함께 가구 수요도 타격을 본 점과 가구에 쓰일 부품을 해외에서 구해오는 점 등이 업계의 어려움으로 남아있다. 이런 탓에 새 관세는 미국 가구 산업에 또 다른 어려운 순간을 맞게 할 수도 있다고 CNBC는 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