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18~22일) 코스닥은 전주 대비 32.75포인트(p) 하락한 782.51p로 마감했다. 이 기간 개인이 5474억 원어치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614억 원, 1039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 상승률 1위를 기록한 종목은 18일 상장한 삼양컴텍으로 한 주간 98.31% 상승했다. 삼양컴텍은 지난달 24~30일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총 2486개의 기관이 참여해 총 58억5517만 2000주를 신청했으며, 565.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체 주문 물량 중 44.8%가 의무보유확약을 설정함으로써 올해 코스닥 IPO 기준 가장 큰 공모 규모(1117억 원)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높은 확약 비율을 달성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 6600~7700원 상단인 7700원에 확정했다.
이달 5일~6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 927.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 투자자 배정 물량 362만5000주 모집에 40만3911건, 총 33억6390만2400주가 신청됐다. 이에 따라 집계된 청약증거금은 12조9510억 원이다. 이는 중복 청약 수가 제외되지 않은 수치다.
삼양컴텍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연구개발 및 생산 역량 강화 △포트폴리오 확대 △공장 증설 및 연구소 이전 △M&S사업 자동화 등 핵심 투자계획을 본격 추진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1962년 당시 ‘오리엔탈공업’이란 이름으로 설립된 삼양컴텍은 대한민국 최초로 방탄복을 개발하며 국내 방탄 산업을 개척해온 기업이라고 알려져 있다. 2006년 인수합병을 거쳐 현재는 지상·항공 장비 및 개인 방호에 이르는 전방위 방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 적용 사례로 △K2전차 △차륜장갑차 △소형전술차 △다연장 로켓 천무 △수리온 헬기 및 소형무장헬기 등이 있다.
율호는 적자 폭이 축소했다는 소식에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율호는 상반기 45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적자가 이어졌지만 지난해 말 148억 원 손실에서 69.59% 줄어든 것으로, 손실 폭 축소가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율호는 1998년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을 목적으로 설립돼 200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현재 스토리지, 서버, 백업 및 관리 솔루션 공급과 유지보수를 주력으로 하며, 자회사를 통해 의류, 폐기물 처리, 배터리 재활용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상승률 3위 SGA는 종합 IT 서비스 기업으로서 주로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시스템 통합(SI), 시스템 관리(SM), IT 인프라 구축, 스토리지 등 다양한 IT 상품 공급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회사는 정보시스템 구축부터 운영, 개발, 유지보수에 이르는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며, 서버ㆍ스토리지 등 하드웨어 공급과 기술지원 역량을 갖추고 있어 안정적인 IT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SGA는 계열사인 SGA솔루션즈, 보이스아이, 에스지앤 등이 보유한 자체 솔루션을 통해 공공기관 및 다양한 고객에게 맞춤형 IT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SGA솔루션즈는 클라우드 통합 보안과 온프레미스 환경 수준의 강력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고객의 IT 인프라 보안 강화에 중점을 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코아시아씨엠의 매수세에 대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13일 발표한 실적에서 상반기 흑자 전환했다는 소식 이후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해석된다.
코아시아씨엠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 1485억 원, 영업이익 2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코아시아씨엠에 따르면 회사는 스마트폰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해 고사양ㆍ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 전환을 지속하고 있다. 생산 효율화, 품질 안정, 운영 최적화 등 노력이 맞물려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신제품 개발과 설비 투자를 연내 완료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균형 있게 갖춘 효율적 사업 구조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텔콘RF제약은 이날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무상증자 권리락은 신주에 대한 권리가 사라지는 것으로 신주배정일에 맞춰 발생한다.
기존 주주와 새로운 주주 사이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시초가를 일정 기준에 따라 인위적으로 낮춘다. 이에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는 착시효과와 거래량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텔콘RF제약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주당 신주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9월 15일이다.
이 밖에 푸드웰, 셀바이오휴먼텍, 팜스빌, 토모큐브, 아이비젼웍스 등이 상승률 상위 종목에 올랐다.

코스닥 하락률 1위 기업은 셀루메드로 34.71% 하락했다. 인스코비 그룹 자회사인 바이오 의료기기 전문 제조기업 셀루메드는 의료현장의 실사용자인 전문 의료진의 피드백을 반영해 자사의 피부이식재 ‘CELLUDERM HD IMPLANT’의 공정 개선을 완료, 제품 업그레이드를 마쳤음에도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CSA코스믹으로 주식양수도계약 체결에 따라 최대 주주가 홈캐스트 외 7인에서 브이핑크홀딩스외 3인으로 변경됐다는 소식에 한 주간 32.99% 내렸다.
이번 지분 인수는 경영 참여를 위한 것이다. 양수도 주식수는 모두 합쳐 560만 주로 금액으로는 70억 원이다. 브이핑크홀딩스는 인수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자기자금 25억 원, 차입금 45억 원을 확보했다. 차입금은 CSA코스믹 주식 560만 주를 담보로 와이앤제이대부로부터 받았다.
주식양수도계약으로 브이핑크홀딩스의 지분율은 9.14%가 됐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홈캐스트는 3.56%로 하락했다. 브이핑크홀딩스는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해 임원을 선임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추후 확정 시 공시한다.
CSA코스믹은 대한민국 1세대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불리는 조성아 대표가 이끄는 화장품 회사다. 조 대표는 새로운 최대주주 브이핑크홀딩스와도 특수관계인으로 연결돼 있다.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피플바이오는 18일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피플바이오는 올해 상반기 매출 15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각각 45억 원에 달했다. 이로 인해 자본총계는 109억 원 수준으로 줄었고, 부채총계는 194억 원으로 자산총계(224억 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자본잠식률이 50%를 넘으면 코스닥 규정에 따라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된다. 상장폐지를 의미하지는 않지만 관리종목 지정이나 상장적격성 심사로 이어질 수 있어 기업 신뢰도와 자금 조달 여건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 밖에 마이크로컨텍솔루션과 대진첨단소재, 크레오에스지, 애드바이오텍,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이노스페이스, 제이에스티나 등이 하락률 상위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