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간의 계약 소식이 전해지며 원자력발전(원전) 관련주가 크게 흔들렸습니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전문가는 이번 사안이 산업의 본질(펀더멘털)을 훼손하는 것이 아닌 투자 심리 위축에 따른 단기적 충격에 가깝다고 분석했습니다.
iM증권의 이영훈 이사는 "이번 계약은 한수원에 국한된 문제일 뿐, 실제 기자재를 납품하거나 원전을 건설하는 국내 기업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오히려 진짜 원전 산업의 성장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고 진단했습니다.
논란이 된 계약은 한국형 원전의 기술 자립도가 완전하지 않음에 따라, 원천 기술을 보유한 웨스팅하우스에 로열티와 핵심 기자재를 공급받는 내용입니다. 이 이사는 현재 시장의 부정적인 반응은 계약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정책적 불확실성과 높은 주가에 대한 부담감 등이 겹친 심리적 요인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오히려 그는 원전 산업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SMR(소형 모듈 원자로) 시장은 아직 미국에서조차 실제 건설에 착수한 프로젝트가 없는 초기 단계이며, 향후 시장 개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웨스팅하우스가 지난 40여 년간 원전 건설 경험이 거의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향후 프로젝트 진행 시 건설 경험이 풍부한 국내 원전 기업들과의 협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국내 원전 밸류체인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하반기 투자 전략에 대해서는 옥석 가리기가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이 이사는 "단순 테마주보다는 미국 중심의 원전 사이클에서 실질적인 협력이 가능한 기업을 선별해야 한다"며, "주기기 및 보일러 등 핵심 기자재를 납품하거나 직접 건설에 참여할 수 있는 규모 있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관심을 갖는 것이 현실적인 전략"이라고 제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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