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자, 청약·매매시장서 ‘브랜드 아파트’에 쏠렸다

▲탑석 푸르지오 파크7 석경투시도. (사진제공=대우건설)

청약·매매시장에서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선호가 뚜렷하다. 품질에 대한 신뢰와 입주 후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점에서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는 것으로 보인다.

2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7월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 가운데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컨소시엄 포함)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1.53대 1로, 이외 브랜드 아파트(4.08대 1)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대표적으로 경기도 동탄신도시 '동탄포레파크자연앤푸르지오'는 634가구 모집에 4만3547명이 몰리며 68.69대 1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근 '동탄꿈의숲자연&데시앙' 1순위 청약 경쟁률이 37.88대 1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1.8배 이상이다.

청약은 물론 매매 시장에서도 10대 건설사 브랜드 선호가 뚜렷하다. KB시세 트렌드에 따르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신고된 실거래 중 최고가를 기록한 상위 3개 단지는 모두 브랜드 아파트였다.

실거래가 1위는 '더샵센트럴파크Ⅰ' 전용 125.61㎡(10층)로 12억7000만 원에 거래됐으며, 2위는 같은 브랜드의 '송도더샵파크애비뉴' 전용 68.64㎡(39층)로 10억1000만 원을 기록했다. 3위는 ‘더샵그린스퀘어’ 전용 115.76㎡(16층)로 9억7000만 원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하반기 공급에 나서는 10대 건설사 브랜드 주요 단지에도 자연스레 시선이 쏠린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에서 '탑석 푸르지오 파크7'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7층 7개 동, 전용면적 59~84㎡ 935가구로 구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용인시 삼가동에서 기업형 민간임대 주택 상품인 '힐스테이트 용인포레'를 8월 중 공급한다. 전용 59㎡, 84㎡, 총 1950가구의 대단지다. DL이앤씨는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에서 ‘아크로 드 서초’를 9월 중 공급할 예정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아파트는 시공 안정성과 품질에 대한 신뢰가 높아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우선순위로 고려하는 측면이 있다"며 "입주 후에도 상대적으로 이외 브랜드 단지에 비해 자산 가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돼 선호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