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 루징시리즈 위기…KIA, 중위권 사수 '빨간불' [21일 프로야구 일정]

(김다애 디자이너 mnbgn@)

롯데 자이언츠의 10연패 소식이 가장 큰 화두다. LG 트윈스는 롯데를 잡고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두산 베어스는 한화 이글스를 난타전 끝 다시 한번 잡아내며 가을야구 희망 불씨를 살렸다. SSG 랜더스는 KT 위즈를 잡아내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키움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를 5점 차로 꺾으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NC 다이노스를 접전 끝 1점 차 승리하며 중위권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오늘도 전국 5개 구장에서 위닝시리즈를 향한 팀들의 치열한 맞대결이 예고됐다.

벼랑 끝에 몰린 롯데가 총력전을 예고했다. 롯데는 10연패 기간 팀 타율이 2할 초반에 머무르는 등 극심한 타격 침체를 겪고 있다. 오늘 선발 투수로 나선 이민석은 LG 타선을 상대하기엔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침묵했던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반면 선두 LG는 여유롭다. 이날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는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롯데를 상대로 6이닝 5피안타 3사사구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된 좋은 기억도 있다. 막강한 투수진과 공격력을 뽐내는 LG가 이번 시리즈도 스윕승으로 가져갈지, 팬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부진의 늪에 빠진 건 롯데뿐만이 아니다. 2위 한화도 두산 베어스에 위닝시리즈를 내주며 내리 4경기를 내줬다. 반면 두산은 어제(20일) 경기에서도 13점을 뽑아내며 6연승을 달리고 있다. 한화의 전설 류현진이 선발 투수로 예고된 가운데, 두산도 외인 용병 잭 로그를 마운드로 투입한다. 두산의 방망이가 류현진의 관록을 뚫어낼지, 돌아온 괴물이 팀의 연패를 끊어낼지 명승부가 예상된다.

가을의 SSG가 반등하기 시작했다. 어느덧 롯데를 제치고 3위에 오른 SSG가 상승세를 굳히기 위해 드류 앤더슨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이에 맞서는 KT도 토종 우완 고영표를 내보낸다. 앤더슨의 강력한 구위와 고영표의 정교한 제구가 자존심을 걸고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이 4연승을 달리며 공동 5위를 1.5게임 차로 추격하고 있다. 원태인의 호투에 김재윤 마무리가 더해지며 4-3 신승을 거둔 삼성이 시리즈 스윕승을 가져갈까. 이날 선발 투수는 헤르손 가라비토. 반면 NC는 연패에 빠지며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모양새다. 오늘 선발 투수 로건 앨런이 삼성 타선을 잠재울 수 있을까.

실책이 승부를 갈랐다. KIA가 키움에 5점 차로 패하며 상위권 추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7위 NC와는 1게임 차, 8위 삼성과는 1.5게임 차, 9위 두산과는 4게임 차다. 자칫 삐끗하면 단숨에 하위권으로 추락할 가능성도 있다.

홈에서 루징시리즈 위기에 몰린 KIA는 이날 선발 투수로 김도현을 투입한다. 김선빈, 최형우 등 KIA 베테랑 타자들이 해결사 역할을 해낼까. 이에 맞서는 키움은 외국인 투수 메르세데스를 선발로 내세워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8월 21일 프로야구 경기 일정

SSG vs KT (수원·18시 30분)
삼성 vs NC(창원·18시 30분)
롯데 vs LG(잠실·18시 30분)
키움 vs KIA(광주·18시 30분)
두산 vs 한화(대전·18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