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삼성전자, 하반기 안개 걷힌다…美 지분 검토·HBM 수혜로 톱픽”

입력 2025-08-2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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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하반기 삼성전자가 대내외 리스크의 안개를 걷고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제시하고 반도체 업종 톱픽(Top Pick)으로 꼽았다. 미국 정부의 지분 취득 검토와 엔비디아향 HBM 사업 수혜 가능성, 파운드리 신규 수주 확대가 리스크 완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1일 "올 하반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18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8% 늘어난 수치이자 2021년 하반기(29조6000억원) 이후 4년 만의 최대치"라고 밝혔다. 이어 "2분기 4조7000억원으로 바닥을 찍은 영업이익은 3분기 8조8000억원, 4분기 9조2000억원으로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무엇보다 미국 상무부가 삼성전자 지분 취득을 검토하고 있다는 로이터 보도가 주목된다"며 "미국 정부와의 결속력 강화는 관세 등 정치적 리스크를 줄이고 칩스법 보조금 확대와 빅테크 고객사 확보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미국 테일러 신공장은 전체 부지의 22%만 활용 중이어서 테슬라, 애플 외에도 엔비디아·퀄컴 등 신규 고객 유치 여력이 충분하다.

HBM 사업도 불확실성 해소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엔비디아의 HBM4 샘플 테스트 결과가 기대치를 웃돌았고, 2026년부터는 수요자 중심의 시장 구조 변화가 예상돼 삼성전자 공급 확대 가능성이 커졌다. 김 연구원 “삼성전자 HBM 사업이 엔비디아향 공급 확대에 따라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파운드리 사업 역시 23조 원 규모의 테슬라 신규 수주와 애플 아이폰용 이미지센서 공급으로 가동률 상승이 기대된다. 3년간 이어진 적자 국면을 벗어나 중장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하다는 진단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대내외 리스크 완화의 전환점을 맞았다”며 “반도체 업황 개선과 신규 수주 모멘텀으로 밸류에이션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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