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반등…美 원유 재고 급감·우크라전 협상 불확실성 주목

입력 2025-08-2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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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A “미 원유 재고 600만 배럴 감소”
트럼프 “푸틴 협상 원치 않을 수도”
인도 공기업들, 러 원유 구매 재개

▲오일펌프잭이 미국 국기와 러시아 국기 앞에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오일펌프잭이 미국 국기와 러시아 국기 앞에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는 20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86달러(1.4%) 오른 배럴당 63.2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1.05달러(1.6%) 상승한 배럴당 66.84달러로 집계됐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 상승 압력을 가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15일로 끝난 주에 원유 재고가 60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 설문에서 예상된 180만 배럴 감소를 크게 웃돌며, 하루 전 미국석유협회(API)가 발표한 240만 배럴 감소 수치보다도 큰 폭이다. 이는 수출 반등과 정제 수요 강세가 겹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리터부시앤어소시에이츠는 메모에서 “유가의 등락은 우크라이나-러시아 협상에 관한 일일 업데이트에 좌우되고 있다”며 “향후 원유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낙관론과 비관론 사이를 오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가는 전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가 평화를 위한 진전을 이뤄낼 것이라는 기대로 WTI가 1% 이상 하락하며 5월 3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은 불확실성이 더 주목을 받으며 꺾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합의를 원치 않을 수도 있다고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몇 주 내 푸틴 대통령이 어떤 사람인지 확인하게 될 것이며 그때 모든 것이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볼 것”이라며 “어쩌면 푸틴 대통령이 협상을 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과 관련해 “어떤 형태의 안보 보장은 필요할 것이지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은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지상군 투입은 배제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합의의 일환으로 미 공군 지원 가능성을 언급했다.

러시아는 이날 “러시아의 참여 없이 우크라이나 안보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는 ‘막다른 길’이다”면서 서방에 경고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동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의 노보헤오르히이우카(러시아명 노보고르기예프)와 도네츠크주의 판키우카(러시아명 판코프카), 수크헤체(러시아명 수크예츠코예) 등 3개 마을을 추가로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대사관 관계자들은 인도에 원유 공급을 지속할 것이며, 조만간 중국·인도와 3자 협의가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발표했다.

인도 국영 정유사들은 이날 미국의 보복성 관세 부과 압박 속에서도 잠시 중단했던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재개했다. 블룸버그통신 소식통에 따르면 인도석유공사(IOC)와 바라트석유공사(BPCL)는 최근 이틀 동안 러시아산 우랄 원유를 구매했고, 선적 작업은 다음 달과 10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와 러시아의 석유 거래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상호관세 25%에 25%를 더한 총 50% 상호관세를 27일부터 인도산 제품에 부과한다는 입장이다.

ANZ의 선임 원자재 전략가인 다니엘 하인즈는 “러시아와의 전쟁이 조기에 해결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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