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무디스는 이번 평가에서 “중진공은 법적 지위와 운영 구조상 정부 지원 가능성이 사실상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유일한 무자본 특수법인이라는 점 △관련 법령이 정부의 손실 보전 의무를 명시하고 있는 점 △이사회 및 기관장이 정부 임명으로 구성되며 기금 운용과 채권 발행계획도 정부 승인 절차를 거친다는 점이 주요 근거다.
중진공은 중소·벤처기업 창업 및 성장 지원을 위한 정책금융을 담당하고 있으며, 재원은 전적으로 정부 예산에 의존한다. 올해 정부 출연금은 12조3000억 원으로 지난해(11조3000억 원)보다 1조 원 늘었다. 해당 기금은 2024년 말 기준 총자산 30조7000억 원에 달한다.
무디스는 한국 정부의 신용등급(Aa2 안정적)과의 연계성을 들어 중진공 등급이 사실상 국가 신용도와 동일한 흐름을 따른다고 평가했다. 국가 신용등급이 상향되면 중진공도 오를 수 있으나, 반대로 하향 시에는 등급 조정 가능성이 불가피하다. 또 중진공의 정책적 역할이 축소되거나 정부의 법적 지원 의무가 완화될 경우에도 등급이 낮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향후 12~18개월간 중진공의 정책적 위상과 기능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안정적 전망을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