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스트리밍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할 '2025 국제 스트리밍 페스티벌'이 오는 8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부산에서 열린다. 영화의전당과 파라다이스호텔을 무대로, 글로벌 기업 교류와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이 어우러지는 '콘텐츠 축제'다.
부산시(시장 박형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는 이번 행사가 올해로 3회째를 맞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 광고형 무료 티브이(FAST) 등 빠르게 팽창하는 글로벌 스트리밍 산업 전반을 조망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가장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글로벌 OTT 어워즈'다. 오는 24일 저녁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리는 시상식은 18개 부문을 대상으로, 13개국 24개 플랫폼에서 출품된 145개 작품 중 최종 수상작을 공개한다. 배우 박은빈, 오정세, 염혜란, 최대훈 등 국내 스타와 일본의 사카구치 켄타로, 중국의 백경정 등 해외 인기 배우가 레드카펫을 빛낸다.
개막일인 22일에는 ‘국제 스트리밍 서밋’이 열린다. 글로벌 리서치 그룹 옴디아가 ‘2025년 글로벌 스트리밍 트렌드’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하며, K-OTT의 해외 진출 전략과 FAST 시장 확장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된다.
23일부터 24일까지는 '투자유치 쇼케이스'가 마련된다. 15개 콘텐츠 기획안과 15개 미디어기술 기업이 해외 투자자 앞에서 경쟁력을 선보이고, 1대1 상담을 통해 실질적 투자 기회를 모색한다.
관객이 직접 즐길 수 있는 무대도 준비됐다. 25일 OST 콘서트에서는 홍이삭, 너드커넥션, 중식이밴드, 이브, 일레인이 출연해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영화의전당 곳곳에서는 OTT 체험 부스와 주요 후보작 상영, 관객과의 대화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조유장 부산시 문화국장은 "이번 행사는 전 세계 스트리밍 산업의 흐름과 혁신을 집약해 보여줄 국제적 플랫폼"이라며 "K-콘텐츠가 해외에서 더 넓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비즈니스 네트워크 강화와 우수 콘텐츠 발굴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