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면접자 공채 서류전형 면제 혜택

올해로 9회째를 맞은 ‘2025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가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역대 최다 규모인 80개 금융기관이 참여해 이틀간 진행된다. 현장면접과 모의면접, 채용 상담 등 다양한 현장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은행권 우수 현장면접자에게는 향후 공채 서류전형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이날 열린 개막식에는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김병칠 금융감독원 부원장 및 80개 금융기관 대표 등이 참석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금융권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 직무 다변화 등을 통해 청년 신규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창출하고 있다”면서 청년들의 금융권 취업을 독려했다.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은 “금융권의 청년 일자리 확대에 역점을 두고 청년의 취업 고민 해소를 위해 앞장서 달라”면서 “국회에서도 청년들에게 폭넓은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신뢰받는 정책과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금융권에서 앞으로도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청년들이 금융 부문 업무를 체험할 수 있는 인턴의 기회도 많이 제공해 달라”면서 “특히 금융기관들이 담보 대출 위주의 전당포식 영업보다는 청년들의 아이디어와 열정이 있는 창업, 스타트업, 벤처 등 생산적 분야로 자금을 적극적으로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박람회는 △실제 채용과 연계된 현장면접 △모의면접 및 채용상담 △금융산업 동향 및 조직문화 등을 공유하는 컨퍼런스 △필기시험․면접 관련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현장면접은 12개 은행에서 사전 서류심사를 통과한 청년구직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12개 은행 중 8개 은행(IBK기업·IM·KB국민·NH농협·Sh수협·신한·우리·하나)은 양일간, 그 외 4개 은행(BNK부산·BNK경남·광주·전북)은 각 1일씩 현장면접과 상담을 실시한다. 우수면접자로 선발되는 경우 향후 해당 은행 채용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 1회가 주어진다.
모의면접은 18개 금융공기업이 진행하며 이 밖에 50개 참가기관이 상담을 통해 인사담당자가 구직자를 대상으로 1대1 채용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박람회부터 박람회 직접 방문이 어려운 구직자를 위해 화상 모의면접 및 상담을 도입했다.
빅테크․핀테크 등 금융 신산업 분야의 동향과 채용정보, 각 기관의 조직문화 및 채용 트렌드를 소개하는 다양한 컨퍼런스도 개최했다. 특강을 통해 업권별 필기시험 노하우, 면접 관련 표현력 향상 방법도 공유한다. 이외에도 올해 처음으로 박람회장 내에 별도 탈의실과 휴게공간을 마련해 구직자들의 편의를 강화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박람회 종료 뒤에도 청년구직자에게 금융권 취업 관련 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하기 위해 박람회 홈페이지를 내달 중 금융권 채용정보 플랫폼 홈페이지로 전환해 운영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