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라면데이’서 직접 끓여본 변신의 귀재 ‘멸치 칼국수’[해보니]

입력 2025-08-20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늦여름 몸보신을 위한 ‘매운 닭칼국수로’로 재탄생

1997년 탄생한 멸치 칼국수, 시원담백한 칼국수 재현
멸치 육수 베이스로 색다른 조리법에도 최적화

▲19일 서울 동작구 농심 본사 도연관 조리과학실에서 열린 라면DAY(라면데이) 행사에서 농심 미디어홍보팀 강유경 선임이 멸치 칼국수 제품을 활용한 매운 닭칼국수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정영인 기자 oin@)
▲19일 서울 동작구 농심 본사 도연관 조리과학실에서 열린 라면DAY(라면데이) 행사에서 농심 미디어홍보팀 강유경 선임이 멸치 칼국수 제품을 활용한 매운 닭칼국수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정영인 기자 oin@)

“라면에 방부제가 들어갈까? 라면에는 염분이 많아 건강에 좋지 않을까?” 일상 속에서 너무나도 자주 또 편히 즐기는 라면이지만 라면 한 젓가락을 들다 보면 이러한 궁금증이 머리에 스친다.

정답부터 말하자면 라면에는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는다. 대신 미생물이 존재하지 않도록 면의 수분 함량을 4~6%로 조절해 최대 6개월의 유통기한을 유지한다. 또 염분이 많아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하기엔 흔히 먹는 외식 식품(짬뽕‧우동‧간장게장‧자장면‧해물칼국수‧된장찌개‧김치찌개)이 염분 함량에서 라면보다 우위에 있다. 농심에 따르면 그렇다.

한국 라면 역사의 산증인과 같은 농심은 매월 출입기자단에 자사 제품을 소개하는 ‘라면DAY(라면데이)’ 행사를 진행, 라면 공정 소개부터 이처럼 라면에 대한 소소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져오고 있다.

19일 서울 동작구 농심 본사 도연관 조리과학실에서 열린 라면데이에선 처음으로 자사 제품을 색다른 조리법으로 재탄생시킨 메뉴를 체험할 수 있었다.

이날 주인공은 ‘멸치 칼국수’ 제품이었다. 멸치 칼국수는 농심이 1997년 선보인 제품으로 국내산 멸치와 무, 양파, 표고 등을 넣어 우린 육수를 활용해 시원하고 담백한 칼국수의 맛을 살린 게 특징이다. 튀기지 않은 건면으로 칼국수 면발과 비슷한 느낌을 살려 오랜 시간 라면 시장에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멸치 칼국수에 색다른 조리법을 적용해 탄생한 메뉴는 늦여름까지 몸보신을 할 수 있는 ‘매운 닭칼국수’다. 멸치 칼국수는 음식에 가장 많이 활용되는 멸치 육수의 맛이 잘 살아있어 재료를 조금만 첨가해도 새로운 맛을 내기 좋은 제품이라고 농심은 강조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양한 조리법이 유행한 이유이기도 하다.

▲19일 서울 동작구 농심 본사 도연관 조리과학실에서 열린 라면DAY(라면데이) 행사에서 준비된 조리 체험을 위한 공간(왼)과 기자가 완성한 매운 닭칼국수다. (사진=정영인 기자 oin@)
▲19일 서울 동작구 농심 본사 도연관 조리과학실에서 열린 라면DAY(라면데이) 행사에서 준비된 조리 체험을 위한 공간(왼)과 기자가 완성한 매운 닭칼국수다. (사진=정영인 기자 oin@)

매운 닭칼국수를 위한 재료는 멸치 칼국수 1개, 물(600mL), 대파, 통조림 닭가슴살, 느타리버섯, 숙주, 부추, 고춧가루, 다진 마늘, 간장, 식용유다. 먼저 냄비에 식용유와 대파, 고춧가루, 다진 마늘을 1분간 볶고 닭가슴살, 느타리버섯을 넣어 1분간 더 볶는다. 이후 물과 분말스프,간장을 넣고 끓으면 면과 숙주를 넣어 3분간 끓인다. 부추를 넣고 2분 더 끓이면 완성이다.

현장에서 맛본 매운 닭칼국수에서는 얼큰한 닭개장의 맛이 느껴졌다. 멸치 칼국수의 흔적을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이날 제품 및 조리법에 대한 설명과 직접 조리 시연에 나섰던 장진아 농심 간편식개발팀 책임연구원은 “멸치 칼국수 제품 자체가 잘 살려놓은 베이스가 탄탄해 첨가 재료들로 맛이 더 깊어지고 풍부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리법을 더 다양하게 즐기려면 닭고기 외에도 기존 육개장에 쓰이는 소고기 양지 부위 취향에 따라 다른 고기를 써서 각기 다른 맛을 느껴볼 수도 있다. 뒤이어 직접 요리를 해보기도 했는데, 조리법에 따라 요리하니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었다. 멸치 칼국수 국물에 밥, 계란을 넣고 만든 ‘멸치 칼국수 죽 레시피’도 색다른 조리법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런데도 가장 중요한 것은 라면 제품 본연의 맛을 극대화하는 ‘정석’ 조리법이다.

연구‧개발팀에서 매일 면과 스프를 먹으며 맛을 연구하는 이유도 새로운 맛 발견만큼 스테디셀러 제품의 맛을 유지하는 데 있다는 게 농심의 설명이다. 농심 관계자는 “멸치 칼국수나 신라면 등의 맛을 달라지는 작황이나 환경, 소비자 입맛과 무관하게 같은 맛을 느끼도록 제품을 개발해나가는 게 중요하다”며 “라면을 진심으로 좋아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대표이사
박준
이사구성
이사 4명 / 사외이사 1명
최근공시
[2025.11.20] 현금ㆍ현물배당결정(자회사의 주요경영사항)
[2025.11.20]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개별회사용)]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11월 괴담 아닌 12월 괴담 [이슈크래커]
  • '소년범 논란' 조진웅이 쏘아 올린 공…"과거 언제까지" vs "피해자 우선"
  • 박나래, 결국 활동 중단⋯'나혼산'서도 못 본다
  • LCC 3사, 진에어 중심 통합…내년 1분기 출범 목표
  • 기술력으로 中 넘는다…벤츠 손잡고 유럽 공략하는 LG엔솔
  • "6천원으로 한 끼 해결"…국밥·백반 제친 '가성비 점심'
  • 엑시노스 2600 새 벤치마크 성능 상승… 갤럭시 S26 기대감 커져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655,000
    • +2.44%
    • 이더리움
    • 4,668,000
    • +2.73%
    • 비트코인 캐시
    • 884,000
    • +2.08%
    • 리플
    • 3,104
    • +2.11%
    • 솔라나
    • 205,700
    • +3.94%
    • 에이다
    • 640
    • +3.06%
    • 트론
    • 426
    • -0.23%
    • 스텔라루멘
    • 362
    • +0.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00
    • +0.56%
    • 체인링크
    • 20,730
    • +0.44%
    • 샌드박스
    • 214
    • +1.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