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수영구의 고급 아파트 단지 ‘써밋 리미티드 남천’ 공사 부지에서 토양 오염이 확인돼 정밀 조사가 진행된다.
19일 수영구에 따르면 시공사는 전날 공사 부지 일부에서 오염토가 발견됐다며 이를 구청에 신고했다. 사전 개황 조사 과정에서 나온 결과다.
검사 결과, 석유계총탄화수소(TPH)는 우려기준치(500mg/kg)의 최대 6배를 넘는 3천386mg/kg이 검출됐다. 비소 역시 기준치(25mg/kg)를 초과해 44.83mg/kg까지 확인됐다.
구는 시공사에 정밀 조사를 명령할 방침이다. 수영구 관계자는 "오염토 발견 시 자진 신고하도록 규정돼 있다"며 "정밀 조사 결과 오염이 확정되면 정화 명령이 내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구간은 토양 반출이 어렵다는 점에서 공사가 중단될 가능성도 있다.
'써밋 리미티드 남천'은 부산 최초로 3.3㎡당 평균 분양가 5천만원을 돌파한 단지다. 720가구 모집에 1만6천286명이 몰리며 평균 청약 경쟁률 22.6대 1을 기록해 주목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