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미국 도착…“과거 영토 양보, 푸틴 공격 발판 됐을 뿐”

입력 2025-08-1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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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안전보장, 전혀 작동하지 않아”
“크림반도 내주지 말았어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브뤼셀/AF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브뤼셀/AF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을 하루 앞두고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토 양보가 러시아의 추가 공격만 도울 뿐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17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워싱턴D.C.에 도착했다. 내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고 유럽 정상들과도 만날 것”이라며 “초청해 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모두 이 전쟁을 신속하고 확실히 끝내고자 하는 강력한 열망을 공유하고 있다”며 “평화는 오래가야 한다. 과거처럼은 안 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수년 전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와 동부 도네츠크 일부를 내줬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를 새로운 공격 발판으로 삼았을 뿐”이라며 “1994년에도 우린 이른바 ‘안전보장’을 받았지만, 이 역시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국민이 2022년부터 키이우와 오데사, 하르키우를 포기하지 않았던 것처럼 크림반도도 포기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금 우크라이나 국민은 자신들의 땅과 독립을 위해 싸우고 있고 우리 군은 도네츠크와 수미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나는 우리가 우크라이나를 지켜내고 효과적으로 안보를 보장할 수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모든 미국인, 모든 파트너와 동맹국의 지지와 지원에 늘 감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백악관에서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최소 6명의 유럽 정상을 만날 예정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유럽 측 참석 예정자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마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 등이다.

CNN 추정에 따르면 오후 1시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공개 인사를 나누고 오후 1시 15분부터 양자 회담에 들어간다. 오후 2시 15분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유럽 정상들이 인사를 나누고 오후 3시부터 다자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세운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18일 백악관에서 중요한 날이 열린다. 이렇게 많은 유럽 지도자를 한 자리에 모은 적은 없었다. 이들을 초대하게 돼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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