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압기도 美 철강관세 사정권…전력기기 업계 “실질 영향 제한적”

입력 2025-08-1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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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철강 관세 50% 대상에 변압기도 포함
“상호관세와 비슷한 수준…상황 예의주시 중”
관세 리스크 대응 위한 현지 생산 확대 속도

▲효성중공업의 미국 테네시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 전경. (사진제공=효성)
▲효성중공업의 미국 테네시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 전경. (사진제공=효성)

미국 정부가 철강·알루미늄 파생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 적용 범위를 넓히면서 국내 전력기기 업계의 주력 수출품인 변압기도 새로 포함됐다. 업계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도 철강 비중에 따라 관세율이 달라지는 만큼 실질적 피해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15일(현지시간) 관보를 통해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품목별 관세를 부과받는 철강·알루미늄 파생 제품 407종을 추가 지정하고 18일부터 5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완제품에서 철강·알루미늄이 차지하는 비중에 따라 50% 관세가 매겨지고, 나머지에는 상호관세가 적용되는 방식이다.

이번 조치에는 국내 전력기기 업체가 수출하는 변압기도 포함됐다. 다만 변압기에서 철강 소재가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면 현행 상호관세율(15%)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관세 부과 방법이 확정되지 않아 향후 상황을 보고 대응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국내 전력기기 업계의 최대 수출 시장으로 떠올랐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형 변압기 수출액 6억6420만 달러 가운데 58%(3억8599만 달러)가 미국에서 발생했다. HD현대일렉트릭·효성중공업·LS일렉트릭 등 전력기기 3사의 북미 매출 비중은 30% 안팎에 달한다.

미국 내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면서 전력기기 업계는 관세 부담을 고객사에 전가하고 있다. 그러나 고율 관세가 장기화할 경우 수익성 악화는 물론 고객사와의 추가 협상까지 이어지면서 기업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관세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현지 생산 체계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변압기에 쓰이는 강판 등 철강 소재에 대한 관세 영향 최소화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현지 공급망 확보에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6월부터 미국 멤피스 공장의 증설을 진행 중이며, 추가 투자도 검토 중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리는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2027년 본격 가동할 계획이며, 추가 투자 가능성도 열어뒀다. LS일렉트릭은 최근 미국 텍사스주에 북미 사업을 위한 ‘배스트럽 캠퍼스’를 준공하고, 2030년까지 2억4000만 달러의 추가 투자를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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