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KBO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열린 트라이아웃에 ‘불꽃야구’로 이름을 알린 선성권(연천 미라클)이 모습을 드러냈다.
18일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진행된 이번 트라이아웃에는 해외 아마·프로 출신 선수와 고교·대학 선수 등록 후 중퇴한 선수 등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기본 기량 테스트와 실전 투구·타격 등을 선보이며 프로 구단 관계자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연천 미라클 소속의 선성권도 마운드에 올라 투구를 펼쳤다.
선성권은 비선출 출신으로 2023년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시즌2' 트라이아웃에서 합격하며 주목을 받았다. 현재는 '불꽃야구' 불꽃 파이터즈 소속으로 활약 중이다. 당시 140㎞를 웃도는 패스트볼과 큰 체격으로 화제를 모았고 최강 몬스터즈에 입단해 김성근 감독의 집중 지도를 받으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독립리그 연천 미라클에 합류해 2024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프로 무대 도전을 이어왔다.
그는 독립리그 첫 시즌인 2024년 9경기 24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고 선발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QS)와 첫 승리를 따내는 등 점차 안정감을 찾아갔다. 하지만 볼넷 허용이 많아 제구력은 보완 과제로 지적돼 왔다. 2025시즌에도 제한적인 등판 기회 속에 10이닝 3실점(1자책), WHIP 1.80을 기록하며 가능성과 과제를 동시에 드러냈다.
비선출 출신으로 드물게 독립리그에서 성장해 KBO 드래프트 문을 두드린 선성권. 한선태에 이어 또 다른 ‘비선출 드래프트 지명자’의 사례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