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대표 알뜰폰(MVNO) 사업자인 아이즈비전은 상반기 실적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하반기 대도약을 예고했다.
아이즈비전은 올해 2분기 누적 매출액이 별도기준 전년 동기(187.3억 원) 대비 37% 증가한 256.7억 원, 영업이익은 27.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성장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고객 니즈를 정밀하게 겨냥한 맞춤형 요금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어린이용 ‘키즈 워치 요금제’, 인기 유튜버와 협업한 ‘쯔양 요금제’, 1만 원대 20GB 제공 요금제 등 차별화 상품이 가입자 증가를 견인했다. 롯데시네마·N페이 연계 요금제·올리브영 요금제 등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제휴 요금제도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
특히, 통신 3사의 보조금 축소, ISMS 인증 등 필수 규제 대응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장기사용 고객 확대와 인당 사용금액 상승이 수익성을 견인했다. 아이즈비전은 상반기에 전략적 투자를 통해 통신 인프라 고도화에 집중하며 중장기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하반기에는 ‘Life Mobile’ 플랫폼을 정식 오픈하며 통신을 넘어 생활 밀착형 통합 서비스로의 확장을 본격화한다. ‘Life Mobile’은 영화, 쇼핑, 금융 등 다양한 생활 혜택을 제공해 신규 고객을 유입하고, 고객 생애가치(LTV)와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를 높이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향후 정기 구독형 유료 모델과 통신 요금과 생활 혜택이 결합한 패키지 상품 출시를 통해 수익 다변화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세종텔레콤 알뜰폰 가입자 인수가 완료되면 가입자 기반이 대폭 확대되고 매출·영업이익의 추가 성장세가 예상된다. 여기에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폐지가 맞물려 이동통신 가입 및 기기 판매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아이즈비전 관계자는 “상반기는 차별화된 요금제 전략으로 의미 있는 성장을 달성한 시기였다면, 하반기는 Life Mobile을 중심으로 고객의 일상과 더 깊이 연결되는 새로운 도약의 시기가 될 것”이라며 “세종텔레콤 가입자 인수와 단통법 폐지 효과까지 더해져 시장 지위와 성장 잠재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