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가 10월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연계해 열릴 경제인 행사들의 성과 창출을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정부는 산업부를 중심으로 ‘성과 창출 컨트롤타워’를 가동해 글로벌 기업 유치, 투자 확대, 협력 프로젝트 발굴 등 실질적인 성과를 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8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APEC 경제인 행사 성과창출 전략회의’를 열고 관계기관의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APEC 준비기획단, APEC 준비지원단(경북도), 대한상공회의소, 코트라, 창업진흥원 등이 참석해 행사 운영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글로벌 유수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우리 기업과 해외 기업 간 교류의 장을 마련해 투자 촉진과 수출 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APEC 경제인 행사 성과창출 컨트롤타워’를 공식 출범시켜 행사를 총괄 조율하기로 했다.
여 본부장은 모두발언에서 “최근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수출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됐지만, 다자무역체제 약화와 자국우선주의 확산 리스크가 여전하다”며 “올해 APEC 경제인 행사가 우리 기업들의 숨통을 틔우고 도약의 디딤돌이 되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년 만에 의장국을 맡은 한국이 아태지역 회원국 간 협력을 이끌고 역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야 한다”며 “개방적 리더십을 통해 미들파워 국가로서의 위상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한국이 새 정부 출범 이후 주최하는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로, 대한민국의 경제 회복력과 민주주의 성숙도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