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아이리스 출신 배우 류지원(28)이 백혈병 투병을 고백했다.
15일 류지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문도 모르고 입원해 갑작스럽게 백혈병을 진단받은지도 벌써 3개월이 지났다”라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1차 2차 치료를 무사히 받고 3차 치료를 받고 있다”라며 “심각한 병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탈 없이 1, 2차가 지나가서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전했다.
류지원은 “병을 진단받고선 누구의 위로도 연락도 받고 싶지 않고 아주 깊은 수렁에 빠져있었다”라며 “가족, 친구, 소중한 사람들의 안부 연락과 걱정에 나도 맘이 많이 좋아지고 따뜻해졌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머리도 없고 살도 많이 찐 상태라서 꾸며진 모습만 비추는 일을 했던 내게도 너무 낯선 내 모습이 다른 사람한테는 어떻게 보일까 싶어 사진 한 장 올리기가 무서웠다”라며 “그래도 이젠 용기 내서 사진과 글을 올리고 나름 잘 지내고 있다는 근황을 올릴 수 있을 정도의 마음이 됐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 조혈모세포이식이라는 큰 산이 남았지만 얼른 다 끝내고 나아서 원래의 나의 일상으로, 아니 아프기 전보다 더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다. 모두 건강한 일상 보내기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류지원은 1997년생으로 지난 2017년 굿데이로 데뷔해 활동했으나 2년 만에 해체했다. 이후 2020년 레드스퀘어로 활동했다가 2022년 아이리스로 재데뷔해 활동을 펼쳤다. 이외에도 연기까지 영역을 넓히며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