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양책 기대감 선반영된 중화권 증시↓

14일 아시아 증시는 최근 급등세에 따른 부담감이 확산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일본 증시는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차익시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1% 중반 하락했다.
중화권 증시는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뚜렷한 실물 경기 모멘텀이 부족한 데다,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 됐다는 분석이 이어진 탓이다.
먼저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닛케이)는 전날보다 625.41포인트(1.45%) 하락한 4만2649.26엔으로 마감했다. 하락 출발한 토픽스 역시 전 거래일 대비 33.96포인트(1.10%) 내린 3057.95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6포인트(0.08%) 내리며 4173.31에 보합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17.02포인트(0.46%) 내린 3666.44에 폐장했다.
대만증시 자취안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1.91포인트(0.54%) 하락한 2만4238.10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20분 기준,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90.31포인트(0.36%) 내린 2만5522.52에 거래 중이다. 이 밖에 인도 센섹스지수가 0.19% 상승장인 반면, 싱가포르 ST종합지수는 0.35% 하락장이다.
이날 일본 닛케이는 전날까지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따른 부담감이 장 초반 유입됐다. 개장 이후 내림세가 시작하면서 차익시현 매물도 쏟아졌다. 나아가 엔화 가치가 강세로 전환하면서 수출주에 대한 부담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일본은행의 금리 정책이 뒤처져 있다”는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도 매도세를 부추겼다는 분석이 파이낸셜타임스에서 나오기도 했다.
중화권 증시는 유동성 개선과 마진거래 확대ㆍ당국의 경기 및 소비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매수세를 주도했다. 반면 뚜렷한 실물경지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면서 전반적인 약보합세가 이어졌다.
9월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했음에도 주요 종목의 상승세는 제한적이었다.
한편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0.04%와 0.14% 상승하는 데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