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리위, 전한길 ‘경고’ 조치…“징계는 과해”

입력 2025-08-1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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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씨, 잘못 깊이 뉘우쳐…향후 재발 약속도”

▲국민의힘 전당대회 합동연설회를 방해해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전한길 씨가 1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윤리위원회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 합동연설회를 방해해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전한길 씨가 1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윤리위원회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전당대회 합동연설회를 방해한 전한길 씨에게 ‘경고’ 조치했다.

여상원 윤리위원장은 14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전 씨가 전과도 없고 본인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향후 재발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면서 “다수결로 경고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여 위원장은 “전 씨에 대해서 윤리위원들 의견이 ‘징계 거리가 아니기 때문에 주의 조치를 하자’와 ‘징계 중 경고 조치를 하자’로 나뉘었다”면서 “이번 사태에 관해서 징계 사례를 찾아봤지만, 아직까지 징계 사례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만 민주적 정당에서 민주 절차를 위반한 건에 대해 주의로 그쳐서는 이런 일이 또 발생할 수 있어서 경고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전 씨는 방청석 연단에 올라 집단적인 야유와 고함을 공공연히 선동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매우 엄중하다고 판단된다”며 엄중 조치를 요청했으나 ‘경고’ 조치로 끝났다.

이에 대해 여 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 당 이미지나 (여러 부분을 고려해) 엄벌해야 한다고 했지만 물리적인 폭력도 없었고 윤리위 징계로 나아가는 것은 과하다는 생각에서 경고로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전 씨는 이날 소명을 위해 윤리위에 출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전대에서의 소란은 최고위원 후보가 먼저 (나를) 저격했고 오히려 피해자인데 가해자로 잘못 알려졌다”며 “국민의힘 분열을 원하지 않고 폭력을 조장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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