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없애려 먹던 진통제, 오히려 ‘두통’ 부른다[e건강~쏙]

입력 2025-08-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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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잃고서야 비로소 건강의 소중함을 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것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국내 의료진과 함께하는 ‘이투데이 건강~쏙(e건강~쏙)’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알찬 건강정보를 소개합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두통은 인구의 70~80%가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다. 대부분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그냥 넘기기 쉽지만 습관적으로 진통제를 복용하면 ‘약물 과용성 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진통제를 과다 복용하면 기존보다 더 자주, 더 심한 통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양상의 두통을 약물 과용성 두통이라 부르는데, 편두통이나 긴장형 두통이 있는 사람이 진통제를 한 달에 10~15일 이상·3개월 이상 장기간 복용할 때 발생할 수 있다.

두통 통증의 유형은 사람마다 다르다. 메스꺼움을 느끼고 신경질적이며 집중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약물 과용성 두통은 일반 인구의 1~2%에서 발생하며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자주 발생한다.

습관적으로 복용하는 진통제는 두통의 빈도와 강도를 높여 악순환을 만들고, 약효 지속 시간도 점점 짧아진다. 결국 환자는 두통 완화를 위해 더 자주, 더 많은 약을 복용하게 된다.

약물 과용성 두통의 1차 치료 원칙은 원인 약물의 중단이다. 하지만 중단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두통이 심해지거나 불안, 수면장애 등이 동반될 수 있어 전문가 지도 아래 단계적으로 줄이는 것이 안전하다. 예방 목적으로 다른 계열의 두통약을 처방하거나 두통 장애 자체를 조절하는 약물을 병행하는 경우도 많다. 생활습관 개선과 스트레스 관리는 재발 방지에 중요하다.

박중현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스스로 증상을 조절하려 노력하기보다는 반드시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두통은 단순한 증상으로 보이지만 반복되거나 통증 양상이 달라지면 특히 전문가의 진료가 필요하다. 무분별한 약물 복용은 피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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