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계약마진 증가에도 보험금 예실차 축소 영향

삼성화재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한 1조2474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상반기 매출액은 12조9633억 원, 영업이익은 1조603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5% 줄었다.
올해 2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63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매출액은 6조8574억 원, 영업이익 8115억 원을 기록해 각각 24.1%, 3.7% 늘었다.
삼성화재의 상반기 순이익은 보험계약마진(CSM) 증가에도 보험금 예실차 축소 영향으로 감소했다.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1조42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감소했지만 CSM 총량은 14조5776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말 대비 5037억 원 늘었다. 보험 손익은 대형재해 발생과 일부 담보 손해율 악화에 따른 보험금 예실차가 축소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한 8334억 원을 기록했다.
장기보험은 보장성 신계약 매출액이 월 평균 185억 원을 달성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했다.
자동차보험 보험수익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1.1% 감소한 2조7650억 원을 기록했다.
보험손익은 올해 1분기 강설 및 보험 물가 상승 등에 따른 건당 손해액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79.5% 감소한 307억 원을 기록했다.
일반보험은 고액사고가 증가하면서 보험손익이 106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했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2025년 상반기 전 사업 부분의 본업 경쟁력 강화에 매진했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보유 자사주의 단계적 소각 등을 이행했다"며 "하반기에도 기본에 충실한 차별화된 균형 성장을 실현해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세제 개편안에 포함된 교육세 인상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교육세가 개정안대로 통과된다면 내년부터 세전 이익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장기보험의 미래 비용 증가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CSM 감소 요인으로 작용하고 순이익에도 영향을 미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