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4만3000에 육박
중국증시 이틀째 상승

아시아증시는 12일 미국과 중국간의 관세 휴전이 연장되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대체로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97.69포인트(2.15%) 상승한 4만2718.17에 마감했다. 이로써 작년 7월 11일 세운 종가 기준 최고치인 4만2224를 1년여 만에 경신했다. 특히 장중에는 4만2999.71까지 고점을 높이며 4만3000선에 근접했다.
소프트뱅크그룹, 어드반테스트,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 강세와 미일 무역 낙관론에 힘입었다는 분석이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8.37포인트(0.05%) 상승한 3665.92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째 위를 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5월 합의한 90일 관세 휴전의 마지막 날인 이날을 하루 앞두고 ‘관세 휴전’을 90일 더 연장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지난달 28∼29일 스웨덴에서 열린 3차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양측은 관세 유예를 90일 더 연장하는 방안에 의견 접근을 봤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미뤄왔다.
호주증시는 상승폭을 소폭 확대했다. 호주중앙은행(RBA)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2년 만에 최저치인 3.60%로 낮췄다. 호주 경제가 경기 둔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음을 시사한다.
트럼프발 무역 불안이 잦아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미국 기준금리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발표에 초점이 맞춰졌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9시에 CPI가 공개된다. 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경우 트럼프발 관세 충격이 현실화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지연될 수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