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허리 디스크 있으면 ‘수영’ 못 할까? [e건강~쏙]

입력 2025-08-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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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형과 배영, 허리 부담 적고 코어 근력 발달에 도움

‘건강을 잃고서야 비로소 건강의 소중함을 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것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국내 의료진과 함께하는 ‘이투데이 건강~쏙(e건강~쏙)’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알찬 건강정보를 소개합니다.

▲배영 (게티이미지뱅크)
▲배영 (게티이미지뱅크)

폭염과 여름방학이 겹친 8월, 시원한 물 속에서 운동을 즐기려는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수영은 물의 저항으로 칼로리를 소모하는 유산소 운동으로 전신을 골고루 사용해야 해 심폐지구력과 균형감각 향상에 효과적이다. 70㎏ 성인 기준 1시간 수영 시 약 600~700㎉를 소모해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된다.

수영은 물의 부력으로 인해 척추와 관절에 부담이 적다. 이 때문에 허리디스크나 목디스크 등의 질환이 있는 사람도 비교적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다만 척추 질환이 있다면 영법 선택에 주의해야 한다. 건강을 위해 실시한 운동이 오히려 척추와 관절에 부담을 가해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서다.

흔히 디스크라고 불리는 질환의 정확한 명칭은 ‘추간판탈출증’이다. 추간판은 척추의 움직임과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두 척추체 사이를 섬유연골관절로 이어주는 구조물이다. 외부는 관절막처럼 추체 간을 연결하는 섬유륜이 있으며, 내부에는 말랑한 젤라틴과 같은 점성 반액체인 수핵이 있다. 수핵이 섬유륜을 뚫고 탈출해 척추 신경을 압박하면 통증이 생긴다.

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허리디스크 환자 수는 총 194만4919명, 목디스크 환자 수는 총 97만6351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자유형과 배영은 허리에 좋은 영법이다. 몸을 쭉 뻗은 상태로 전신을 사용해 앞으로 나아가기 때문에 물의 저항을 통해 코어와 근력을 균형 있게 발달시킬 수 있다. 특히 허리디스크나 요통이 있는 경우라면 등을 수면에 댄 상태로 팔을 저어 움직이는 배영이 허리에 부담이 가장 적다. 반면 허리를 뒤로 젖히는 접영이나 허리의 힘을 사용해 위아래로 움직이는 평영은 피하는 것이 좋다.

목디스크가 있다면 목을 고정한 채 천천히 움직일 수 있는 영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유형은 호흡 시 고개를 반복적으로 돌려야 하므로 목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정상원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수영은 척추 건강에 좋은 재활운동이지만 환자 상태에 맞지 않는 영법을 선택한다면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라며 “자유형은 허리에 부담이 적어 허리디스크나 요통 환자에게 좋지만, 목을 좌우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목디스크 환자에게는 권장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정 원장은 “남들에게 좋은 운동이라고 무조건 따라 하기 보다는, 자신의 몸 상태와 체력에 맞는 영법과 운동량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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