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이 1390원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선임연구원은 "오늘 원·달러는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달러 강세 압력이 이어지면서 상승 예상한다"며, "미국의 보편관세 부과의 영향이 서서히 물가에 반영되기 시작했음을 고려할
때 오늘 밤 발표되는 7월 CPI 상승 폭이 예상보다 높게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여기에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위축되면서 국내증시 외국인 투심도 약화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오늘 위험통화로 분류되는 원화는 소폭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한 "수입업체의 결제와 해외주식투자를 위한 환전 등 실수요가 더해지면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수출업체의 고점매도와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경계는 상단을 지지한다"며, "지난달 환율이 1390원이라는 심리적 저항선을 상회했을 때 수출 및 중공업체의 고점매도 패턴이 나왔던 점을 고려하면 오늘도 고점매도 물량이 수급의 균형을 이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국이 변동성 관리 차원의 미세조정에 나설 수 있다는 경각심도 높은 만큼 롱심리가 과열되는 양상은 나타나지 않을 수 있음에 유의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오늘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 후 달러 강세와 실수요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1390원대 초중반 중심 등락이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