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바니아 특급' 아사니가 이란 명문 구단 에스테그랄로 이적을 추진하면서 광주FC와 갈등을 빚고 있다. 올해 12월까지 계약을 체결한 아사니는 계약기간이 남았지만 이란 구단으로의 조기 합류를 원하면서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팀 훈련에도 참여하지 않고 있다.
앞서 이란 에스테그랄은 아사니를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광주FC와 계약이 만료된 이후인 내년 1월 팀에 합류한다는 것이다. 다만 에스테그랄은 계약이 끝나는 시점보다 더 빠르게 아사니를 데려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도 했다.
아사니 역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에스테그랄 구단을 상징하는 푸른색 하트와 주먹 이모티콘을 올리면서 이적을 인정했다.
아사니가 태업에 들어가면서 제일 곤란한 것은 이정효 광주FC 감독이다. 당장 아사니의 빈 자리로 인해 팀 성적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광주는 1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광주는 시즌 첫 연패를 기록하면서 리그 순위도 7위(승점 32)에 머물렀다.
이정효 감독은 아사니가 프로답게 계약 기간 최선을 다해주길 바라고 있다. 그는 "아사니는 현재 우리 광주 선수"라며 "몸이 안 좋아서 훈련을 지난주에는 못했다. 이번 주부터 훈련하기로 했고 준비가 되면 경기에 내보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정효 감독은 "아사니가 팀 분위기를 흐리려는 그런 마음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