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V·에이전틱 AI·GPU 인프라 투자
2027년 현대차 양산차 SDV 적용 목표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포티투닷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5003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3차 유상증자는 2023~2025년 자본 확충 계획에 따른 것으로, 현대차와 기아가 전략적 출자자로 참여한다.
포티투닷은 조달된 자금을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에 투입한다.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기술을 고도화하고, 에이전틱 인공지능(AI) 및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투자를 추진한다. 글로벌 핵심 인재를 확보하는 등 중장기 기술력 제고에도 나선다.
포티투닷은 그간 차량 운영체제 '플레오스(Pleos) 비히클 OS', 자율주행 AI '아트리아(Atria) AI',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 에이전틱 AI '글레오(Gleo) AI', 차량·플릿 데이터 AI '카포라(Capora) AI' 등 핵심 플랫폼 기술을 개발해왔다. 해당 기술들은 3월 기술 콘퍼런스 'Pleos 25'에서 공개돼 기술력을 입증했다.
포티투닷은 내년 SDV 페이스 카 개발을 시작으로 2027년 양산 차 적용까지 현대차그룹의 SDV 전략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포티투닷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단기 재무 성과보다는 중장기 기술 주권 확보와 글로벌 인재 확보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미래 모빌리티 기술의 핵심 파트너로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