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싸움은 이제부터…LG 임찬규 vs 한화 류현진, 토종 에이스 맞대결 [8일 프로야구 경기]

(그래픽=김다애 디자이너 mnbgn@)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선두 자리를 놓고 후반기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쟁이 치열하다. 한화가 올 시즌 33년 만에 전반기 1위를 확정하며 마무리했는데 LG가 후반기 들어 선두 자리를 탈환하며 경쟁에 불을 붙였다.

리그 선두 LG와 2위 한화의 승차는 1게임에 불과하다. 주말 3연전의 첫 대결 승리가 그만큼 중요하다. 이날 승패에 따라 다시 순위가 바뀔 수 있다.

LG는 8일 한화와의 주말 3연전 첫 선발로 임찬규를 내세웠다. 임찬규는 올 시즌 한화에 강하다. 한화와의 맞대결에 3차례 선발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41을 기록했다. 특히 3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9이닝 2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완봉승을 기록했다. LG는 이날 한화와의 경기에서 기선제압을 위한 필승카드로 임찬규를 자신있게 내밀었다.

여기에 맞서는 한화는 에이스 류현진을 선발로 등판시킨다. 류현진은 올 시즌 18경기에 나서 91.1이닝 6승 6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 중이다. 류현진도 LG에 강하다. 2006년 프로 데뷔 후 LG전에 통산 40차례 등판해 24승 9패 평균자책점 2.29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LG를 두 차례 만나 1승 평균자책점 1.38을 나타냈다.

올 시즌 한화와 LG는 10차례 맞대결을 펼쳐 5승 4패 1무로 LG가 근소하게 앞서 있다. 이번 주말 3연전에서 양팀의 희비가 어떻게 엇갈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직구장에서는 리그 5위 SSG 랜더스와 3위 롯데 자이언츠가 상위권 다툼을 펼친다. SSG는 최민준, 롯데는 나균안이 각각 선발 투수로 나선다. 최민준은 올 시즌 31경기에 나서 41.2이닝 동안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시즌 롯데를 상대로 두 차례 모두 구원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했다. 반면 나균안은 올 시즌 21경기에 나서 103.1이닝 동안 2승 6패 평균자책점 4.27로 승운이 다소 따르지 않는 모습이다. SSG를 상대로는 이번 시즌 2경기에 등판해 9.2이닝 평균자책점 5.59로 다소 부진했다.

창원구장에서는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가 3대 3 트레이드를 단행한 이후 첫 맞대결에 나선다. KIA는 불펜 강화를 위해 NC로부터 불펜 투수인 김시훈, 한재승, 내야수 정현창을 영입하며 최원준, 이우성, 홍종표를 내줬다. 현재 정현창을 제외한 5명의 선수가 1군에서 활약 중인 상황. 과연 양팀 간 맞대결을 통해 이번 3대 3 트레이드가 어느 팀에 더 효율적이었는지 알 수 있을 전망이다. KIA는 주말 3연전 첫 경기 선발로 김도현을, NC는 라일리를 앞세운다.

수원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에선 원태인, 소형준이,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맞대결에는 잭 로그와 김윤하가 각각 선발로 출전한다.

△8월 8일 프로야구 경기 일정

- 한화 vs LG (잠실·18시 30분)
- SSG vs 롯데 (사직·18시 30분)
- KIA vs NC (창원·18시 30분)
- 삼성 vs kt (수원·18시 30분)
- 두산 vs 키움 (고척·18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