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진투자증권은 8일 지역난방공사에 대해 올해 2분기 비수기에도 선방한 실적을 발표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을 기존 ‘적극 매수(strong buy)’에서 ‘매수(buy)’로 하향하고 목표주가 10만4000원을 유지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급등하며 괴리율이 축소된 점을 반영해 투자의견을 수정 제시한다”며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6231억 원,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한 –9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열 사업 적자로 당사 추정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며 “지역난방공사는 열병합 발전소로 전력과 열을 동시에 생산하고 사업 부문을 제품별로 구분하며 10년 평균 매출 비중으로 원가를 배분하는데, 지난해 이후 열 요금은 지속 인상됐지만 전력도매가격은 하락해 원가 배분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구, 청주 발전소 개체공사 이후 감가비가 늘었고 5~6월 대구 발전소 정비를 실시하며 수선비 부담도 가중됐다”면서도 “열사업 적자는 미수금 처리로 결국 회수될 미래 현금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올해 3분기는 매출이 전년 대비 2% 늘어난 5975억 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4% 감소한 105억 원으로 열요금 동결 속 전력 실적으로 전사가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연간 미수금 가이던스는 전년 수준이며, 판매량을 고려하면 4분기~내년 1분기 유의미하게 감소할 것”이라며 “금융비용과 미수금을 반영한 주당배당금은 7600으로 전망돼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