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강진군 누구나 반값 여행'을 벤치마킹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
7일 강진군에 따르면 경남 하동군, 경북 상주시, 전남 해남군, 여수시 등의 관계자들이 최근 강진군을 찾았다.
실제 반값여행을 신청해 현장을 체험하며 정책을 배우고 있다.
영암군, 완도군, 전주시 등은 운영방법, 조례, 정산방식 등을 문의하고 있다.
경기권·충청권·영남권 등 다른 지역에서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강진군은 "'강진 반값여행' 정책 모델을 각 지역 상황에 맞게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고 전했다.
고금리·고물가에 따라 지방의 소비위축은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강진군이 전국 최초로 내놓은 '여행비 반값 지원'은 새로운 돌파구가 되고 있다.
단순한 여행경비 지원을 넘어 관광객의 소비를 지역 상품권으로 돌려줘 지역 안에서 돈이 한 번 더 돌게 만드는 구조다.
이로 인해 강진의 주력산업인 1차산업은 물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도 매출이 늘었다는 반응을 보인다.
지역상품권으로 정산되는 방식은 실제 소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경제전문가들이 말하는 한계소비성향 측면에서도 효과적인 정책이다.
2024년 한 해 동안 강진을 찾은 관광객은 전년보다 43만명 늘어난 282만명이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형 모델의 가치를 전국에 전파하며 작지만 확실하게 움직이는 강진이 대한민국 관광과 지역경제 회복의 중심축이 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