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매출은 4% 증가하며 외형성장을 이뤘다. BGF리테일은 올 하반기 소비쿠폰 등 소비 반등 이슈에 발맞춰 차별화 상품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힘을 쓰겠다는 계획이다.
BGF리테일은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을 226억 원, 매출 2조2901억 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올해 1분기와 2분기를 포함한 상반기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15.4% 줄어든 920억 원 수준이다. 다만 이 기간 매출 규모는 4조3066억 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3.6% 증가했다.
BGF리테일 측은 이번 실적에 대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상반기 히트상품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 맛집 RMR, 건강기능식품 확대, PB 브랜드 ‘PBICK’ 리뉴얼을 통한 PB 상품력 강화 등 CU만의 차별화 상품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업체 측은 "영업익이 하락하긴 했으나 올해 1분기 대비 감소폭이 21.8%포인트(p) 개선됐다"면서도 "다만 매출액 증가 폭이 고정비 상승분(감가상각비, 임차료 등)을 충분히 상쇄하지 못해 영업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편의점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3분기, 특히 소비쿠폰 지급 이후 소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차별화 상품과 서비스 확대를 통해 실적 반등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CU는 기존 점포에 대해서는 상권 최적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신규점포에 대해선 중대형·우량점 중심 개점 전략으로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상품 측면에서는 차별화 상품 개발과 고물가 시대에 맞춘 초저가 프로모션 투트랙 전략으로 점포 매출을 높인다는 구상도 밝혔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정부의 민생회복 정책으로 편의점 매출이 오르고 있는 만큼 시즌별 대규모 할인 행사를 기획해 생활 물가 안정 플랫폼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이에 더해 내일보장택배, 네이버 지금배달 등 신규 서비스들을 통해 고객 접점을 더욱 넓히고 라면 라이브러리 등 특화 점포들의 전국적인 확대, 다양한 분야와 협업한 팝업스토어 등을 통해 매출 향상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