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7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주력 사업부문들의 고른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강한 어닝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9만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BUY'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7만4000원이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순매출 1조803억 원, 영업이익 869억 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전년 동기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자회사 지누스의 손익이 큰 폭으로 개선되며 연결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매출액은 2분기까지는 소비심리가 좋지 못했으며, 티큐브시티가 6월 말 폐점을 진행하면서 감소 영향이 존재했다"며 "다만 7~8월 백화점 성장률이 mid-single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3분기 반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면세점 매출액은 동대문점 철수 비용이 약 17억 원 반영된 만큼 실질 손익분기점(BEP) 달성에 성공했다"며 "중국 단체 관광객에 한시적 비자 면세가 시행되는 만큼 하반기 흑자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주 연구원은 그러면서 "안정적인 백화점 실적을 기반으로 시내 면세점 운영 효율화를 통한 손익 개선, 자회사 지누스 실적 기여도 확대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연결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비자 면제 허용이 확정된 점 또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단체 관광객은 자유여행객 대비 면세점에 대한 방문 빈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면세점 실적 개선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