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선급은 해군 군수사령부로부터 '대형수송함(LPH-I) 외주 창정비 품질검사 기술용역'을 수주, 해군 수상함 유지보수 및 정비(MRO) 사업의 품질검사 분야에 처음으로 본격 진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해군이 추진 중인 함정 MRO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함정 설계와 시스템의 복잡성이 높아짐에 따라 민간 전문기관의 기술력을 도입해 정비 품질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효율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이번 용역은 해군 수상함 정비 과정에 민간 공인 검사기관이 참여하는 첫 사례로, 군-민 간 기술협력 체계가 본격화되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한국선급은 선박 및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쌓아온 품질검사 및 인증 역량을 바탕으로, 2021년부터 해군 잠수함 창정비 품질검사를 수행해왔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업무 범위를 잠수함에서 수상함정까지 확대하게 됐다.
기술용역의 대상은 대형수송함(LPH-I)인 ‘독도함이며, 정비 공정 중 조선소에서 진행되는 다음과 같은 다방면의 품질검사 활동이 포함된다.
△장비 분해·정비·재설치 과정의 검사 △자재 규격 적합성 확인 △시운전 입회 검사 등이며 한국선급은 이 과정을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함정검사관리체계(NAVES Portal - MRO Platform)를 적용할 예정이다.
김상수 KR 함정사업단장은 "이번 사업은 한국선급이 해군 함정 MRO 분야에 본격 진입하는 중대한 첫걸음이며, 향후 수출 함정 정비산업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함정 정비의 신뢰성과 품질 향상을 위한 기술지원과 품질검사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