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서부발전이 내부 업무용 메신저 ‘위톡(WeTalk)’의 기능을 대폭 개선하며 현장 중심의 디지털 업무환경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원격근무 환경에서도 모바일과 태블릿 기반으로 실시간 소통이 가능해졌으며, 퇴근 이후 메시지 수신을 차단하는 기능도 새롭게 도입됐다.
서부발전은 위톡의 기능 고도화를 완료하고, 모바일 친화형 업무체계로의 전환을 본격화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개선은 기존 유선 중심 소통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고, 현장 대응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가장 큰 변화는 휴대성과 사용성 확대다. 그동안 위톡은 전용 업무용 PC ‘위북(We-Book)’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모바일과 태블릿 PC에서도 사용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작업 현장이나 출장지 등 외부에서도 보다 유연한 업무 처리가 가능해졌다.
또한 ‘시간 기반 알림 제어 기능’도 새롭게 탑재됐다. 이 기능은 퇴근 이후 불필요한 메시지를 차단해 소위 ‘연결되지 않을 권리(Right to Disconnect)’를 실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서부발전은 이를 통해 보다 자율적이고 건강한 소통 문화를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업무 효율과 보안성도 함께 강화된다. 위톡을 기반으로 안전, 건설, 발전, 품질 등 주요 업무 분야의 기록과 보고, 결재 등을 모바일에서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구조로 전환되면서, 종이 문서 사용은 줄고 전자 업무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측은 전용 통신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협력사와 외부 이해관계자와의 연계를 위한 모바일 플랫폼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이번 시스템 개선의 핵심은 디지털 기술 혁신과 사람 중심 철학의 융합”이라며 “대한민국 전력산업의 디지털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