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모태 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이하 모솔연애)' 출연자 정목이 현커(현실 커플)가 아니라고 밝혔다.
정목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긴 장문의 글을 통해 프로그램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날 정목은 "프로그램이 방영되던 매일은 제 어리석고 부족한 모습을 마주하는, 창피하고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 돌이켜보면 다른 사람들의 입에 안 좋게 오르내리는 일보다 나 자신에게 느끼는 실망과 부끄러운 마음이 더 힘들었던 것 같다"며 "제 부족한 모습으로 인해 불쾌함과 불편함을 느끼셨던 모든 분들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방송에서 최종 커플이 됐던 지연 씨와는 이별했다. 이 사실을 전하는 것이 혹여 더 부정적인 반응을 불러오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운 마음에 망설이기도 했지만, 프로그램을 사랑해주신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응원해주신 분들께는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결별 소식을 전했다.
지난달 29일 최종회를 공개한 '모솔연애'는 연애가 서툰 모태솔로들의 인생 첫 연애를 돕는 메이크오버 연애 리얼리티 예능이다.
방송에서 이도와 쌍방으로 마음을 확인한 후 직진하던 정목은 돌연 지연과 러브라인을 형성했는데,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정목이 이도에게 솔직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특히 정목과 지연은 1박 2일 데이트 중 결혼에 대해 언급하고 침대에서 스킨십을 나누는 듯한 장면까지 공개되는 등 화끈한 러브라인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방송 말미 서로를 선택하며 '최커'(최종 커플)로 거듭났고, '현커' 여부에 관심이 쏠린 상황이었다.
정목은 "사실 저는 그동안 살면서 스스로를 괜찮은 사람이라고 믿어왔기 때문에 저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받아들이는 일이 많이 혼란스럽고 힘겨웠다"며 "저뿐만 아니라 제 가족들까지 함께 상처받는 것을 지켜보는 게 너무 괴로워서 어쩌면 지난 한 달이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럼에도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비판과 질책 하나하나 잘 귀담아듣고 깊이 새기고 있다"며 "부족한 점들을 돌아보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부디 너무 미워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