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특검 "윤석열·이종섭·조태용 비화폰 통화내역 확보해 분석 중"

입력 2025-08-0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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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비화폰 실물 확보⋯“포렌식 작업 필요”
특검팀,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 참고인 조사 진행 중
이번 주 김용현·임성근·조태용 순차적으로 소환 예정

▲정민영 특검보가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특검팀 브리핑룸에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민영 특검보가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특검팀 브리핑룸에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이 사용했던 비화폰 통화내역을 확보했다.

정민영 특검보는 5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특검은 대통령경호처부터 윤 전 대통령과 이 전 장관, 조 전 원장의 비화폰 통화내역 제출받아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채 상병 사망 사건의 해병대 조사 결과가 경찰에 이첩됐다가 군검찰이 회수한 시기인 2023년 7∼8월의 연락 내역을 확보했다. 앞으로 통신 기록을 분석하며 수사 결과에 외압이 있었는지 면밀히 살필 방침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최근까지 사용했던 비화폰 실물도 확보했다. 다만 해당 비화폰은 초기화된 상태로 포렌식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이 5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한샘빌딩에 위치한 순직해병특별검사팀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이 5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한샘빌딩에 위치한 순직해병특별검사팀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그는 해병대 수사단의 채상병 순직 사건 초동 조사 결과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된 자리에 배석했던 인물이다.

전 대변인은 특검팀에 출석하며 ‘첫 장관 보고 때 임성근 사단장 언급 없었다는 입장이 그대로인지’ 묻는 취재진에 “네”라고 말했다.

‘박정훈 대령 관련 회의 문건 작성 지시는 누구에게 받은 건가’라는 질문에는 “(특검팀에서) 질문하면 아는 대로 답변하겠다. 문건은 제가 작성한 게 아니라 잘 모른다”고 답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른바 ‘VIP 격노설’이 불거진 대통령실 회의에 참석했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6일 오전 10시 서울동부지검에서 조사할 예정이다.

해당 회의 참석자 7명 중 윤 전 대통령을 제외하면 김 전 장관이 마지막 조사 대상이다. 나머지 5명은 격노설을 인정하는 취지로 특검팀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김 전 장관을 상대로 당시 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보고된 내용과 지시 사항, 이후 사건 회수 등 후속 조치와 관련해 전반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VIP 격노설’은 2023년 7월 31일 오전 대통령실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이 채상병 사건을 보고받고 격노하자, 이 전 장관이 사건 기록의 경찰 이첩 보류를 지시했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윤 전 대통령은 당시 회의에서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느냐’는 취지로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혐의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아울러 특검팀은 7일에는 임 전 사단장, 8일에는 조 전 원장에 대한 2차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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