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디스플레이의 중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량이 2분기에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시장조사 전문기관 유비리서치가 발간하는 ‘OLED 디스플레이 마켓 트래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디스플레이의 중대형 OLED 출하량은 총 490만 대로 집계되며 전 분기(310만대) 대비 58.2%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제품별로는 노트북용 OLED 패널 출하량이 250만 대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는데 이는 1사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유비리서치는 하반기에도 노트북용 OLED 패널 출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올해 연간 출하량이 10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는 애플의 노트북 맥북 프로(MacBook Pro) 시리즈에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하는 투 스택 탠덤(2-stack tandem) OLED 패널이 적용되면서 노트북용 OLED 출하량은 연간 1500만 대 이상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모니터용 OLED 패널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2분기 출하량은 70만대로, 1분기 대비 약 44% 증가했으며, 올해 전체 출하량은 약 250만대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노트북과 모니터 외에도 자동차용, 태블릿PC, TV용 OLED 패널 출하량은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는 1분기 태블릿PC와 노트북용 패널 수요 둔화로 일시적으로 출하량이 감소했으나, 2분기에는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며 “3분기부터는 아이패드 프로(iPad Pro)의 신규 모델 출시로 인한 패널 수요 증가와 DHL향 노트북 패널 공급 확대가 예상돼 하반기 출하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