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순원기념사업회는 지난 1일 ‘제14회 황순원문학상’의 각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황순원 작가상에 소설가 주수자, 황순원 시인상에 시인 김구슬, 황순원 신진상에 배우 겸 소설가 차인표가 선정됐다. 또 황순원 양평문인상은 대상 시인 강정례, 우수상 시인 노순희·수필가 김은희에게 돌아갔다.
수상작은 주수자 소설가의 ‘소설 해례본을 찾아서’, 김구슬 시인의 ‘그림자의 섬’, 차인표 소설가의 ‘인어사냥’, 강정례 시인의 ‘우리 집엔 귀신이 산다’ 등이다.
주수자 소설가는 “마치 황순원 선생님께서 문학상을 선물로 주신 것 같다”며 “문학에 대한 정열과 작가 정신을 지닌 황순원 선생님 이름을 가까이 지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구슬 시인은 “최근 ‘다시 어린아이 되기’를 화두로 시를 쓰고 있다”며 “그 처음과 끝에 황순원 선생님이 계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차인표 작가는 “수상 소식은 계속 소설을 써도 된다는 조용한 허락 같다”며 “더 겸손히 깊이 있게 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9월 12일 오후 4시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