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예탁결제원은 오는 9월 예정된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 대상 홍보를 강화하고, 인프라 개선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예탁원은 지난 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4 한국투자설명회(Korea Investment Seminar in Tokyo)’에 참여해 한국 자본시장 투자 환경과 외국인 투자 등록제도 개편 성과를 소개했다. 이번 설명회는 기획재정부와 한국거래소, 주요 금융투자기관들이 공동 주최한 자리로, 일본계 주요 기관투자가 90여 곳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예탁원은 외국인 투자 등록제 폐지 이후 간소화된 투자 절차, 영문 전자투표 시스템 확대, 국제 중앙예탁기관(ICSD) 연계 확대 등 외국인 투자 편의 개선 성과를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투자기관의 국내 채권시장 접근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추진 중인 인프라 개선 방안도 소개했다.
예탁원은 지난 3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국투자 IR’에 이어, 이번 일본 설명회까지 잇달아 참석하며 해외 기관과의 소통 강화를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기재부, 한국은행, 한국거래소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글로벌 채권투자자와의 접점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WGBI 편입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 확대에 대비한 인프라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음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향후에도 외국인 투자자 대상 정보 제공을 강화해 자본시장 저변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