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는 당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에 조승래·한정애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정 대표는 3일 오후 국회에서 주재한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은 인선을 협의 의결했다고 직접 발표했다.
당 살림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을 맡은 조 의원은 대전 유성구갑이 지역구인 3선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2기 당 대표 시절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하며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
수석대변인 시절 합리적인 일 처리로 언론과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에는 국정기획위원회 위원 겸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국정과제를 정리하는 데 주력했다.
정 대표는 "조 의원은 충청권을 대표하는 중진 정치인으로 성장해 왔고 업무 처리 능력이 매우 꼼꼼하고 유능하다"며 "개인적으로 21대 과방위원장을 하면서 간사로서 호흡을 맞춰본 적이 있는데 매우 정교하고 전략전술 업무 처리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정책위의장으로 임명된 한 의원은 서울 강서구병이 지역구인 4선으로, 한국노총 출신 인사다.
한 의원은 제19대 국회 비례대표로 등원한 뒤 20∼22대 국회에서 지역구에서 연달아 당선됐다.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당 정책위의장을 맡았고, 문재인 정부에서는 환경부 장관을 지냈다.
조 의원과 한 의원 모두 당내에서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중립 성향으로 꼽힌다. 이번 전대 과정에서도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대표로 선출된 전날 한민수 의원(서울 강북을)을 대표 비서실장으로, 권향엽 의원(전남 광양·곡성·구례)을 대변인으로, 김영환 의원(경기 고양정)을 정무실장으로 각각 임명했다. 이들은 모두 초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