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가 미국에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인 ‘텔루라이드’ 약 20만 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기아의 미국 현지 법인 기아 아메리카가 2023~2025년식 텔루라이드 모델 20만1149대를 리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차량 문의 도어벨트 몰딩(차량 창문과 문 사이 고무 마감재) 테두리가 갈라지거나 차체와 분리될 가능성이 확인된 것이 리콜 사유다.
NHTSA는 리콜 사유에 해당하는 차량의 소유자는 다음 달 26일까지 리콜 대상임을 통보받게 되며, 점검 후 필요하다고 인정될 경우 무상 교체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텔루라이드는 2019년부터 생산 중인 준대형 SUV로 한국에서는 판매하지 않고 북미 지역에서만 파는 현지 전략 모델이다.
텔루라이드는 지속적으로 결함을 보여왔다.
앞서 지난해 6월엔 전면 파워시트 모터 과열로 인한 화재 위험 우려로 2020~2024년식 모델 46만3000대를 리콜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3월에는 브레이크 결함 문제로 주차된 상태에서 차량이 굴러갈 수 있다는 위험이 제기되며 42만7000대를 리콜했다.
텔루라이드는 아니지만 지난달 28일엔 차량 양측 뒷유리 테두리 부품 분리 위험 우려로 2023~2025년식 K5 모델 10만63대가 리콜된다고 NHTSA가 발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