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주(4~8일) 국내 증시는 풍부한 증시 주변 자금으로 주도주 순환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이 기간 코스피 예상 밴드로 3000~3300포인트를 제시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7월 26일~8월 1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71.04포인트(2.23%) 내린 3119.41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37.10포인트(2.57%) 떨어진 772.79를 기록했다.
최근 한미 관세 협상 결과와 관련해 증권가에서는 다음 주 상대적으로 관세 영향을 덜 받는 기존 주도주에 ‘비중 확대(Overwieght)’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조선, 방산, 원전 등이 이에 해당한다.
관세 영향이 제한적인 내수주 주목도도 높아지고 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 민생 소비 정책에 따른 내국인 외식 소비 증가 영향을 받을 음식료,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며 관광 특수를 누릴 것으로 보이는 면세, 화장품, 카지노 등에 관심 가져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하 기대감과 세법 개정안 등 정부 정책 기대감 등이 줄어들고 있는 점은 증시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5일 발표될 7월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 서비스업 지수는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감세법안(OBBB) 통과를 비롯해 일부 국가와의 협상 타결로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소프트 데이터 회복이 나타나는 국면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공개된 7월 S&P글로벌 서비스업지수는 전월보다 2.3포인트 급등했고, 7월 뉴욕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도 반등했다.
7일에는 중국 7월 수출이 나온다. 미국 수익 예약물량이 6월 말부터 낙폭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7월 수출 증가율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융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부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대미국 환적 관세는 각각 40%, 38%로 상향될 예정”이라며 “중국의 우회 수출 장벽이 높아지며 하반기 수출 둔화가 나타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밖에 4일에는 미국 6월 제조업 신규 수주 발표가 예정됐다. 5일에는 한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 중국 7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유럽 6월 생산자물가지수 등이 공개된다.
7일에는 미국 2분기 비농업부문 노동생산성이, 8일에는 7월 뉴욕 연은 소비자 1년 기대인플레이션이 각각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