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행사는 시민이 주체가 되어 참여하고 즐기는 형태로 기획됐으며, 경기동부보훈지청과 광복회 용인시지회, 용인교육지원청, 용인문화재단 등 7개 기관이 함께 ‘광복 80주년 T/F’를 구성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행사명인 ‘용인! 빛으로 힘차게 나아가리’는 기미독립선언서 마지막 문장인 “다만, 앞길의 광명을 향하여 힘차게 나아갈 뿐이로다”를 인용한 구호로, 독립의 역사와 미래의 희망을 함께 조명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시청 에이스홀에서는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열린다. 이 자리에는 지역 독립유공자 후손과 국가유공자들이 초청되며, 시는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뜻 깊은 시간을 마련한다.
이후 오후 6시부터는 본격적인 시민 참여형 축제가 시작된다. 광복 썬캡·독립부채·태극기 키링 만들기, 전통놀이 체험, 포토존, SNS 이벤트존, 먹거리 부스 등 가족단위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운영된다.
본 공연은 오후 7시부터 8시30분까지 이어진다. 단국대학교 국악공연팀 ‘청아락’의 무대를 시작으로, 소프라노 김희정의 독창과 샌드아트 영상 공연, ‘미스트롯2’ 출연자 전향진의 무대가 차례로 이어진다.
특히 용인을 대표하는 어린이뮤지컬단 ‘리틀용인’이 지역 독립운동가를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을 선보이며, 시민연합창단의 갈라쇼와 ‘다시 부른 독립의 노래’ 합창도 펼쳐진다. 모든 출연자와 시민이 함께 외치는 ‘만세삼창’으로 축제는 마무리된다.
공연 중간에는 용인의 독립운동 역사를 조명하는 영상이 상영된다. AR 기술로 구현된 삼악학교 이야기(용인문화원 경기도 공모작), 광복회 용인시지회가 제작한 독립운동가 후손 조명 영상, 지난해 98세를 일기로 별세한 여성 광복군 오희옥 지사의 헌정 영상 등이 포함돼 시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광복절, 그리고 독립운동의 정신을 계승하는 축제를 준비했다”며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모두가 하나 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