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관세 15% 확정⋯‘K푸드 흥행’ 삼양식품ㆍ대상 대응책 고심 중 [관세 협상 타결]

입력 2025-08-0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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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미 관세 협상 타결 관련 브리핑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미 관세 협상 타결 관련 브리핑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미국 간 관세 협상 타결로 한국에 적용되는 관세가 15%로 확정되면서 식품업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우려했던 25% 부과는 피했지만, 15% 관세 역시 업계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이번 관세 부과 결정으로 삼양식품과 대상 등 주요 수출기업들은 미국 내 제품 가격 인상 여부를 검토 중이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점쳐지는 업체는 불닭 시리즈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삼양식품이다. 삼양식품은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약 80%에 달할 만큼 수출 의존도가 높다. 그동안 내수 부진에 정부의 가격 인상 억제 압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식품기업들과는 달리 해외에서 호실적을 내며 통해 외형을 확장해왔다. 하지만 15% 관세 부과 확정으로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삼양식품은 미국에서 판매하는 물량을 국내에서 100%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 올해 4월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 부사장은 취재진을 만나 “미국 관세 인상 관련 자체적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미국법인과 함께 대응을 검토 중”이라며 “수출을 다변화하거나 원가 개선 방안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양식품은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 현지 유통 채널과 구체적 가격 인상 폭과 품목, 시기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치 브랜드 '종가'를 운영하는 대상도 대응책 마련을 고심 중이다. 대상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생산 공장과 2023년 현지 식품 제조업체 럭키푸즈를 인수해 제조 인프라를 일부 갖추고 있으나 수출 물량의 절반 이상은 국내에서 생산된다. 지난해 종가 김치 전체 수출액 중 미국 비중은 38% 수준이어서 대상도 현지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뚜기도 아직 미국 생산 공장은 없는 상황이다. 오뚜기는 미국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에 생산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반면 해외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CJ제일제당과 농심은 이번 관세 부과로 받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현재 미국에서 20개의 식품 공장을 운영 중이고, 1곳을 추가로 건설해 현지 생산 능력을 키우고 있다. 신규 공장은 자회사인 슈완스를 통해 미국 사우스다코타 주 수폴스에 건설 중인 ‘북미 아시안 푸드 신공장’으로 2027년 완공이 목표다. 농심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공장 2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엔 미국 제2공장 내 용기면 1개 라인을 증설하며 생산량 확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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