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세협상 타결, 완성차업계 4조 이상 부담 줄어…불확실성 해소 초점

입력 2025-08-02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쟁사 대비 ‘반사이익’…주가 밸류에이션 회복 기대감↑

(사진제공=하나증권)
(사진제공=하나증권)

한국과 미국의 관세 협상 타결로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미국 관세율이 기존 25%에서 15%로 인하됐다. 증권업계는 이번 협상으로 현대차와 기아가 2025~2026년 기간 동안 총 4조 원 이상의 관세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전망하며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일 KB증권에 따르면 한미 무역협상 타결로 현대차는 2조 원, 기아는 1조7000억 원의 관세비용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증권은 관세율 15% 적용 시 현대차·기아의 총 관세 부담액이 기존 10조5000억 원에서 6조3000억 원으로, 4조2000억 원가량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기존 2.5%의 무관세 혜택이 사라지면서 가격 경쟁력이 약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삼성증권은 이를 오해로 일축했다. 멕시코나 캐나다에 생산 비중이 높은 경쟁사들과 비교했을 때, 한국 업체가 가장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멕시코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는 25%가 적용되고 있으며, 이는 멕시코 생산 비중이 높은 GM, 포드 등 미국 업체들과 일본·유럽 업체들에 불리하게 작용하리란 판단이다.

이와 관련해 기아의 경우 멕시코산 자동차를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어 관세 부담이 현대차보다 상대적으로 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하지만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내 메타플랜트 가동을 통해 생산 비중을 확대하며 관세 노출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또한, 한미 무역협상 타결과는 별도로 현대차그룹의 정의선 회장이 미국으로 출국했다는 보도가 있었던 만큼 현대차그룹이 미국 정부와 별도의 협상을 추진할 가능성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관세 불확실성 해소는 완성차 업체들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증권 송선재 연구원은 “8월부터 미국 자동차 관세율 변화(25%→15%)를 적용하면, 현대차·기아의 3분기·4분기 합산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5조5000억 원·5조1000억 원에서 신규 6조 원·6조 원으로 각각 9%·16% 상향될 수 있다”며 “관세 불확실성 제거로 밸류에이션상 20%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자동차 시장의 저성장과 전기차·자율주행차 부문에서의 더딘 기술적 진전 속도 등을 고려할 때 밸류에이션이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고 상승이 지속하기까지는 시일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증권 임은영 연구원은 “현대차·기아는 미국 시장점유율 증가, 웨이모 및 GM과의 협력으로 미국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밸류체인으로 떠오를 전망”이라며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기를 권유했다.


대표이사
정의선, 이동석, 무뇨스 바르셀로 호세 안토니오(각자 대표이사)
이사구성
이사 12명 / 사외이사 7명
최근공시
[2025.12.01] 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
[2025.12.01] 자기주식처분결과보고서

대표이사
송호성,최준영(각자 대표이사)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5명
최근공시
[2025.12.05] 중대재해발생
[2025.12.01] 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037,000
    • -1.42%
    • 이더리움
    • 4,535,000
    • -2.77%
    • 비트코인 캐시
    • 882,000
    • +2.08%
    • 리플
    • 3,043
    • -1.46%
    • 솔라나
    • 198,800
    • -2.5%
    • 에이다
    • 618
    • -3.59%
    • 트론
    • 434
    • +1.88%
    • 스텔라루멘
    • 360
    • -3.49%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40
    • -0.97%
    • 체인링크
    • 20,430
    • -2.11%
    • 샌드박스
    • 211
    • -2.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