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백악관이 8월 1일부터 새로운 상호관세를 발효한 가운데, 국제 금융시장이 관세 충격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일부 주요 교역국인 인도와 브라질은 협상이 미타결된 상태로,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관세 여파로 미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7월 31일(현지시간) S&P500지수는 대형 제약사에 대한 규제 압박과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으로 0.4% 떨어졌다. 유럽 유로 Stoxx600지수 역시 일부 기업들의 저조한 실적 발표에 0.8% 하락했다.
환율 시장에서는 달러 강세가 두드러졌다. 달러화지수는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부각되며 상승했다. 유로화는 0.1% 올랐고, 엔화 가치는 0.8% 하락하며 주요 통화 간 차별화된 흐름이 나타났다.
금리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월 대비 상승한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발표에 영향을 받아 보합권에서 마감됐다. 물가 상방 압력이 금리 인하 기대를 억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유럽에서는 독일의 7월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독일 국채금리는 1bp 하락했다. 이는 유로존의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고율 관세 조치가 공급망과 수입물가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향후 주요국의 정책 대응과 교역국 간 협상 진전 여부가 글로벌 자산시장 흐름에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