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방한 첫 경기 뒷이야기

입력 2025-08-0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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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FC서울과 FC바르셀로나의 경기 종료 후 FC서울 린가드와 FC바르셀로나 래시포드가 믹스드존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FC서울과 FC바르셀로나의 경기 종료 후 FC서울 린가드와 FC바르셀로나 래시포드가 믹스드존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에서 뜻깊은 재회가 이뤄졌다. FC서울의 제시 린가드와 FC바르셀로나의 마커스 래시퍼드가 다시 마주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7년간 한솥밥을 먹었던 두 사람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첫 경기에서 각각 서울과 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을 입고 맞대결을 펼쳤다.

린가드는 선발로, 래시퍼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로 출전했다. 경기는 바르셀로나의 7-3 대승으로 끝났지만 경기 종료 후 이들은 다시 만났다. 린가드는 샤워도 하지 않은 채 공동취재구역 근처에서 래시퍼드를 기다렸고 약 10분 뒤 호텔로 돌아갈 준비를 마친 래시퍼드와 반갑게 인사했다. 두 사람은 5분가량 대화하며 유니폼도 교환했다.

린가드는 “너무 오랜만에 래시퍼드를 만났다. 그동안 못했던 얘기를 나눴다”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또 “최근 래시퍼드가 웃으며 경기하는 모습을 거의 보지 못했는데 오늘은 즐거워 보여서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도 축구를 즐기며 뛰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FC서울과 FC바르셀로나의 경기. 라민 야말이 팀 세번째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FC서울과 FC바르셀로나의 경기. 라민 야말이 팀 세번째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경기는 바르셀로나가 한국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무대였다. 한지 플릭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라민 야말,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페드리, 프렝키 더용 등 주축 선수들을 총출동시키며 서울을 상대로 전반에만 3골, 후반에 4골을 몰아넣었다.

특히 ‘10번’을 달고 출전한 라민 야말의 활약이 눈부셨다. 전반 14분에는 수비 맞고 흐른 공을 재차 왼발 슛으로 마무리했고 전반 추가시간에는 수비를 제치고 개인기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전반 45분 만에 2골에 관여하며 ‘포스트 메시’의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김기동 FC서울 감독도 “좁은 공간에서 제치는 능력, 스피드, 개인기 모두 뛰어났다”며 극찬했다.

또한 후반전에 투입된 가비는 주장 완장을 차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부상 복귀 후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음을 증명했다. 플릭 감독은 “가비는 6번과 8번 모두 소화 가능한 선수다. 주장으로서 의지를 보여줬고, 팀에 필요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은 조영욱, 야잔, 정한민이 한 골씩을 기록하며 총 3득점으로 분전했다. 후반전에는 린가드 대신 투입된 정한민이 침착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며 홈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FC서울과 FC바르셀로나의 경기. (연합뉴스)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FC서울과 FC바르셀로나의 경기. (연합뉴스)

이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쉬운 장면도 연출됐다. 플릭 감독은 스페인 기자들의 질문만 받고는 한국 취재진에게 질문 기회조차 주지 않은 채 곧바로 자리를 떠났다. 스페인 기자 또한 짧다고 불평할 정도로 ‘한국 투어’라는 타이틀에 걸맞지 않은 모습이라는 비판도 뒤따랐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이달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K리그1 대구FC와 아시아투어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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